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은 영국에 사는 엘라 맥이완(9)과 케이틀린(7) 자매다. 자매는 지난해 말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패스트푸트 체인점의 어린이 메뉴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주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18일까지 약 40만 명의 지지를 받았다. 자매는 “어린이들은 플라스틱 장난감을 몇 분 잠깐 가지고 놀지만 버려진 장난감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동물을 해친다”고 호소했다.
맥도날드의 ‘장난감 재료 변경’ 결정은 1979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 세트에 장난감이 함께 제공된 지 40년 만이다. 시즌마다 종류가 바뀌는 해피밀 장난감은 새로운 제품이 발매될 때마다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맥도날드는 이번 변경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전반기 대비 플라스틱 쓰레기의 60%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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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