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8명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쓰러진 승객을 기사와 대학생이 힘을 합쳐 살려내 화제다.
27일 진주 대한여객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7시15분께 진주시 명석면 오미리 한 찜질방 인근 도로에서 승객 A(64)씨가 갑자기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대한여객 고속버스 김봉순(57)기사는 장대동 터미널을 출발한 지 15분 후에 이상 증세를 감지한 A씨 바로 옆 여성 승객의 고함을 듣고 즉시 도로변 안전지대로 차를 세운 후 환자의 증상을 살핀 후 호흡이 없고 몸이 굳어가는 것을 보고 바닥에 반듯하게 눕혔다.
특히 A씨의 심폐소생술 과정에는진주보건대 간호학과 4학년인 이유림(23)씨도 큰 역할을 했다.김 기사와 이양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했고 그 사이 승객들은 119에 재빨리 신고했다.
이들 두 사람은 119대원과 함께 스피커폰으로 응급조치 사항을 통화하며 지시대로 응급조치후 A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기사는 “당연히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사로서 할일을 했을 뿐이다”며 “특히 함께 도와준 승객과 119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A씨의 보호자는 “헌신적인 기사분과 승객의 도움으로 입원실에서 안정을 찾아 회복중에 있다”고 고마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