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일본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일한의원연맹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케이는 문 의장이 특사를 파견하려는 것은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민당 간부 등과 면회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및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회담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올 2월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해 일본 정부는 크게 반발하며 발언 철회 및 사죄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측이 한일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아베 총리는 G20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을 보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