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 정부 한일 관계 망치는 동안 미·중·일 더 가까워져” 정진석 의원도 “전환시기 맞아 한일 관계 되짚어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5/뉴스1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은 외교 자살골이자 안보경제를 망치는 자해행위”라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로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우리민족끼리라는 노래만 하다가 미·중·일 외교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4대 강대국에 포위돼 있어 지정학적으로 외교를 잘해야 하는 숙명”이라며 “문 정부가 한일 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중국, 미국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6월 일본을 찾을 정도로 그동안 대립 관계를 풀고 긴밀한 협력 관계로 가고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회동하는 등 친밀 과시하고 있다”며 “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분간 회담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북핵이란 위기 속에 안보이익 공유해야 할 운명”이라며 “우리의 아픈 과거를 절대 잊어선 안 되지만 과거에 매달려 미래를 망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진석 한국당 의원도 전환 시기를 맞아 미일 간 협력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한일 관계를 냉철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으로 불리는 동안 아베 총리는 대행자로 나서고 있다”며 “얼마나 대조적인가.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는데 전통적인 한미일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오지랖 넓은 중재자란 말 들어도 한마디 못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