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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간츠, 이스라엘 총선 각자 승리 주장

입력 | 2019-04-10 06:33:00

네타냐후 우파 연정 구성 무난 vs. 간츠 기대 이상 선전




이스라엘 총선 직후 우익 연합 정당 리쿠드를 이끌며 5선에 도전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를 막으려는 중도 성향 정당 연합 ‘청백’의 베니 간츠 전 참모총장이 각자 서로의 승리를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총선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리쿠드 집권 하의 우익정당들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라 간츠의 청백이 많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츠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이겼다!”며 “이스라엘 대중은 할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구조사 3개 중 2개는 간츠의 청백이 네타냐후의 리쿠드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 번째 출구조사는 두 당의 의석이 동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KAN TV의 경우 출구조사를 근거로 리쿠드가 36석, 청백이 3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출구조사는 우파 정당들이 120석 중 6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네티냐후 총리가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블록을 형성한다.

다만 세 번째 출구조사는 이 블록이 간츠 쪽으로 기울어진 중도좌파 정당들과 결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리쿠드가 이끄는 우파 블록이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며 “오늘밤 우리의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 우파 정부 구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