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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마지막까지 지킨 충견 설리 美해군에 새 보직

입력 | 2019-02-28 22:19:00


지난해 11월 30일 타계한 조지 W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충견 ‘셜리’가 미 해군내 새 보직을 명 받았다. 셜리는 특히 전 주인의 운구부터 장례식 내내 함께 해 세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하얀 래브라도종으로 특수훈련을 받은 장애인 도우미견인 셜리는 2018년 6월부터 부시 전 대통령을 보조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앞서 그해 4월 부인 바바라 여사를 앞세우고 쓸쓸한 말년을 보내던 아버지 부시의 말벗이자 도우미역이다. 휠체어에 의지한 주인의 전화 받기 부터 소소한 심부름을 그가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가 숨지자 자택인 텍사스 휴스턴부터 워싱턴까지 운구에 이어 장례식까지 깔끔히 마치며 셜리는 ‘미션 컴플리트(임무 완수)’와 함께 힘겨운 봉사의 임무에서 해제됐다.

미 해군은 아직 만 3세가 안돼 팔팔한 셜리에게 28일(현지시간) 새 보직을 명령했다. 월터리드 해군병원서 참전 용사및 가족들을 도우라는 명이었다. 셜리는 보직과 함께 해군 ‘HM2 페티 오피서(병장 해당)’ 계급도 부여받았다. 셜리병장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새 보직을 명받았다”는 대국민 보직 신고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