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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무장관 후보에 석유업계 로비스트 출신 번하트 지명

입력 | 2019-02-05 07:2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언 징키 전 내무장관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번하트 장관 대행을 지명했다.

CBS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번하트 내무장관 대행이 장관 후보로 지명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데이비드는 첫날부터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우리는 그의 후보 지명이 공식적으로 인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번하트 대행은 지난 2017년 내무부 부장관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2월 징키 당시 장관이 물러난 이후 대행을 맡아왔다. 공직에 진출하기 전에는 석유 및 가스업계 로비스트로 일해왔다.

환경단체인 ‘센터 포 웨스턴 프라이오티스’의 사무총장 제니퍼 로칼라는 4일 성명을 통해 “석유 및 가스업계 로비스트 시절 번하트는 공공의 땅을 시추 및 채굴하도록 밀어부쳤다. 부장관으로서는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정책 철폐 등 징키 전 장관 하에서 이뤄졌던 최악의 정책적 결정에 관여했다. 번하트는 심지어 정부 셧다운을 이용해 자신의 이전 고객들과 연결된 회사들을 위해 시추를 허용하기까지 했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