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에 대한 망언으로 한국에서도 ‘망언제조기’로 통하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엔 저출산 문제에 대한 망언으로 일본 내에서 도마에 올랐다.
4일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인 3일 후쿠오카현 소재 자신의 지역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노인들을 탓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많지만 그건 잘못됐다”며 “문제는 아이를 안 낳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했다.
아소 부총리는 발언 이튿날인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오해를 줬다면 철회하겠다”고 했다.
2013년에는 독일 나치정권의 헌법 무력화 방법을 배우자는 취지로 발언해 국제적 비난을 산 바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대해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했다”, “일본은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는 망언을 해 한국에서도 망언제조기로 통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