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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 6등까지 해봤다고 밝혀 15일 화제를 모은 황제성(37)은 어떻게 개그맨을 하게 됐을까.
황제성은 14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전교 300~400등을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 6등으로 수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황제성은 “‘딱 1년만 정말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 박살내자’, ‘최대한 후회 없이 (하자)’, ‘이후에는 평생 안 해야지 하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대를 전역한 황제성은 200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황제성은 2015년 NEWS24와 인터뷰에서 “원래 꿈은 영화배우였다. 그래서 연극영화과도 진학했다”며 “군대에 갔다가 개그맨 류근지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하자고 꼬시더라. ‘야 담궈 버려라’, ‘네 형님 김치 담궜습니다’가 생애 첫 꽁트 개그였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는, 재미없는 개그인데 그게 출발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시절) 공부를 좀 잘하긴 했는데, 이곳(개그계)에선 학벌이 무슨 필요가 있나”라며 “학벌에 상관없이 웃기는 게 최고다.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곳, 이곳보다 공평한 곳이 어디 있나. 너무 만족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뒤처져 사라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