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요구 응하지 않아…‘도주우려’에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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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와 A씨의 딸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성동경찰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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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고 수감자를 특별사면으로 석방해주겠다고 속인 뒤 3000만원을 받아챙긴 40대가 구속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모씨(43·여)를 사기 혐의로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성동구치소에서 같은 수감자로 만난 A씨(55·여)에게 임 비서실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특별사면으로 출소시켜줄 것처럼 속이고 A씨의 딸 최모씨(30)에게 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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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씨에게 7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최씨는 ‘몸이 아프다’며 응하지 않았다. 최씨가 등록된 거주지에도 거주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최씨가 자주다니는 곳에 잠복해있다가 지난 19일 최씨를 검거했다.
사기 등 동종전과가 있는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3000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최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고위인사를 사칭한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며 해당 사건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