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스페인을 제압, 2개월 전 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4라운드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승 1무 1패(승점4·골득실-5)로 최하위인 3위에 머물렀지만 4경기를 모두 치른 1위 스페인(2승2패?승점6)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열리는 2위 잉글랜드(1승1무1패·승점4·골득실0)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승점7이 되면서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 4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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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쉬지 않고 양팀에서 골이 터졌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9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골로 앞서나갔다. 스페인은 2분 뒤 나온 다니 세바요스의 골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24분 틴 예드바이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가자 스페인은 후반 33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수비수 예드바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예드바이는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으면서 크로아티아를 승리로 이끌었다.
벨기에는 안방인 벨기에 브뤼셀의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대회 리그A 2조 경기에서 미키 바추아이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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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룹B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리그B 3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겨 조 1위로 승격됐다.
이날 수원 삼성의 사리치는 보스니아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면서 팀 승격에 기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전적
Δ리그A 2조
벨기에(3승) 2-0 아이슬란드(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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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1승1무1패) 3-2 스페인(2승2패)
Δ리그B 3조
오스트리(1승1무1패) 0-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승1무)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