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광고 로드중
인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세 여아가 집단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피해 아동이 전날 오후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있는 한 병원 병실에 혼자 있을 때 병원 직원을 포함한 5명의 남성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 북부 도시인 럭노우 시의 경찰관 매쉬 스리바스타바 씨는 “경찰이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용의자를 찾고 있다”며 “해당 병원에 폐쇄회로(CC)TV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인도는 아동 성폭행을 포함해 만연한 성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2012년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던 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 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은 여성 인권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고, 인도의 각 주에서는 아동 성범죄 퇴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가 열렸다.
인도 정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은 3만9000여 건이고, 그 중 아동 성폭행은 1만9000여 건에 달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동 성범죄를 뿌리 뽑고자 인도 의회는 올해 7월 12세 이하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범죄자를 사형시킬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으로 아동 성범죄자는 최소 20년 이상 징역에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