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포드 브릿지 in 서울 행사’를 기획한 첼시 FC 서포터즈 클럽 기영재씨. 사진제공|청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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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홍대 무브홀에서 팬들과 함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경기를 즐기는 ‘스탬포드 브릿지 인 서울’ 행사가 열렸다. 경기 관람 뿐 아니라 커스텀 유니폼과 축구화, 굿즈 판매 및 전시, 비디오게임 시연 등 다양한 사전 행사도 열렸다.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이 행사를 기획한 한국 첼시 서포터즈 클럽의 기영재(26)씨를 만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바쁘게 행사를 진행한 기영재씨는 첼시 서포터즈 클럽의 두 번째 단체 관람 행사 때부터 기획에 참여했다.
앞선 두 번의 단체 관람 행사를 통해 “많은 팬들이 행사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응원해주고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한 기영재씨는 비록 자신은 경기를 온전히 즐길 수 없지만 많은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점점 규모를 늘리면서 행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일 홍대 무브홍에서 열린 ‘스탬포드 브릿지 in 서울’에서 첼시와 맨유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첼시팬들. 사진제공|청춘스포츠
기영재씨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총괄을 맡으면서 사전 행사에 제일 많은 정성을 들였습니다. 첼시 구단과 많은 업체의 도움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단체 관람 행사를 넘어 다른 구단의 팬들과도 축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축구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행사 직전에 다녀온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 구장)에서 느낀 응원 열기와 현장의 생생함을 국내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이번 행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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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첼시의 인기를 맨유와 리버풀 못지않게 높이기 위해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며 포부를 밝혔다.
행사장에 모인 첼시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경기는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기영재씨는 이번 시즌 첼시가 리그와 유로파리그 뿐 아니라 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팬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기영재씨. 그의 손끝에서 탄생할 새로운 축구 문화 경험의 장을 기대해본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