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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한옥 모델’ 국토부 표준설계도로 인정

입력 | 2018-10-17 03:00:00



경북도가 한옥 대중화를 위해 개발한 모델(사진)이 국토교통부의 표준설계도로 인정받았다. 한옥을 짓는 국민 누구나 경북형 한옥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설계도로 한옥을 지으면 최대 1000만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도는 지난해 경북형 한옥 모델을 발표했다. 한옥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표준 설계 32종을 선보였다. 주택 형태는 ㅡ형 9종을 비롯해 ㄱ형 12종, ㄷ형 8종, ㅁ형 3종이다. 사용자 중심의 성능 개선을 통해 현대 생활에 편리한 연면적 32.4∼191.8m²로 나눠 설계했다. 주거뿐만 아니라 사무실을 갖춘 소규모 자영업 공간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 건축법 개정에 따라 내진 설계도 적용했다.

경북도는 올해 한옥 보급 사업을 펴고 있다. 경북의 주택 품격을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사업의 목표다. 이달까지 한옥 표준 설계도를 23개 시군 건축부서에 비치할 예정이다. 경북도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도는 한옥의 난방비 절감 방안도 개발 중이다. 연말까지 경북의 한옥 19만여 채를 조사할 계획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전통미와 편리성, 자연의 멋을 담은 한옥을 널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