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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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이 TV 출연을 하지 않게 된 이유를 밝혔다.
조용필은 19일 MBC FM4U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헌정방송 \'조용필 그 위대한 여정\'에 출연했다.
이날 DJ 배철수가 "방송을 왜 안 하냐. 싫어하는가"라고 묻자 조용필은 "싫어할 수가 없다. 내 노래를 대중에게 전달해주는 게 방송이다. 물론 좋다. 근데 1992년 더 이상 TV 출연을 안 하겠다고 했다. 은퇴라기보다 안 하겠다고 해놓고 1996년도에 또 나오긴 했다. 어디 외국에 갔는데 예를 들어 미국에 가면 비틀스도 보고 싶고 다 유명한 그룹을 보고 싶지 않나. TV에 아무리 쳐도 안 나오는 거다. 이상하다, TV에 나올텐데 싶었다. 우리가 콘서트 표는 못 사지 않나. 그래서 또 일본에 가서 그 스태프에게 물어봤다.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가수를 물어봤더니 누구라고 하더라. 근데 모를 거라고 그러더라. 그 사람이 방송을 안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나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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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지난해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 내년이 50주년인데 50주년을 어떻게 의미 있는 해로 만들어야 할까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난 솔직히 50주년을 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모르겠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성격일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 새로 나오는 신곡이 더 애절했다. 그 곡이 작업 중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난 50주년을 올 9월 간단하게 하고 그전에 곡을 더 만들어 그때 발표하고 9월에 그런 행사를 하는 걸로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또 그렇지 않더라. 이건 꺾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다 접고 5월부터 콘서트를 시작했다. 지금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