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한 곳인 전남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불타는 노을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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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권
동백나무가 섬 전체에 심어져 있는 여수시 오동도.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생태 조형물이다. 축구장(7140m²) 155개 크기의 면적 안에 나무 83만7000그루와 꽃 413만 송이로 한국에서 가장 큰 인공정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611만 명이 찾아 단일 관광지 방문객 수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70여 년간 전라선의 추억이 서린 옛 곡성역에 조성됐다. 섬진강을 따라 구불구불 달리는 증기 기관차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모습은 옛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곡성세계장미꽃 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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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권
동양 최대의 백련 서식지인 무안 회산백련지.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은 추사 김정희와 초의선사를 스승으로 모신 소치 허련이 37년간 머물렀고 남농 허건 등 후손들이 남종화의 맥을 이은 곳이다. 진도의 푸른 하늘과 신록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으로 유명한 진도 관광 1번지로, 영화 ‘스캔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영광 백수해안도로(16.8km)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9번째로 선정된 관광 명소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기암괴석과 광활한 갯벌, 불타는 노을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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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의 백련 서식지인 일로읍 회산백련지는 가시연꽃, 수련, 홍련 등 8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매년 7, 8월에 연꽃축제가 열린다.
● 중부권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보성 녹차밭.
담양에는 마음을 맑게 해주는 울창한 대나무숲 죽녹원과 조선시대에 조성되어 400년이 넘은 방재 목적으로 조성된 관방제림, ‘숲속 동굴’ 메타세쿼이아 길 등 사계절 사랑받는 힐링 명소가 많다. 남면에 자리한 명승 제40호 소쇄원은 조선시대 원림건축의 백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화순군 이서면 화순적벽은 예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노래했던 천하명승지다. 동복댐이 상수원보호구역에 있어 출입이 통제되다가 2014년부터 부분 개방돼 그 절경을 보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보성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밭을 가지고 있다. 밭 아래로 굽이굽이 펼쳐진 차밭이 득량만의 싱그러운 바다를 아우르며 온 산을 뒤덮어 마치 녹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다. 맛과 향이 야생차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고급차가 생산되는 곳으로, 직접 찻잎을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남부권
2011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는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힐링 관광지다. 아름답고 청정한 호수를 닮은 강진만 바다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 길’, 집트랙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장흥군 정남진 토요시장은 전국 최초의 주말관광시장으로 ‘한국관광의 별’(2015년)로 선정됐다. 다양한 공연과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장흥삼합, 어머니의 땀과 정성이 듬뿍 담긴 제철 농산물이 가득 한 어머니 텃밭장터, 시장의 활기를 더한 청년웃장 등 시골 장터의 풍광을 보여준다.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이 해남군 송지면 땅끝이다.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한 땅끝전망대에 날이 맑을 때 오르면 제주도 한라산을 볼 수 있다. 영암군 군서면 구림한옥마을은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로 유명하다. 누정을 비롯해 전통적인 집들이 남아있어 체험거리가 많다.
권역별 맛집은 남도여행길잡이 ‘남도음식명가’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