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리꾼들, 적대감 표출… 자국 중심주의 논란
중국의 톱모델 류원(왼쪽)이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설 인사(빨간 원). ‘중국 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고 썼다는 이유로 중국 누리꾼들이 비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출처 류원 인스타그램
중국 누리꾼은 류원이 “Happy Chinese New Year(춘제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표현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중국인들은 설을 춘제(春節)라고 부른다. 누리꾼은 “춘제는 중국인이 발명한 명절이니 당연히 ‘Chinese New Year’라고 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류원이 표현을 ‘Chinese New Year’로 바꿨으나 논쟁은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은 “류원은 베트남인이 되고 싶으면 중국을 떠나라. 역겹다” “류원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이다” “자신이 중국인이라는 건 아느냐” 등 조롱과 노골적인 적대감을 류원에게 드러냈다. 중국 매체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중국 외교부도 춘제를 ‘Spring Festival’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며 “애국 열정은 긍정할 만하지만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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