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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서 즐기는 80가지 이색정원

입력 | 2017-09-22 03:00:00

22일부터 서울정원박람회, 시민-전문가 1600명이 만들어




“여의도 정원박람회 주말나들이 오세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의 막바지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2∼26일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여의도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게 특징으로 작가, 시민 등이 꾸민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마련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가 2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시민부터 정원사까지 참가자 1600여 명이 만든 80개 정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는 올해부터 여의도공원(2600m²)으로 옮겼다. 1999년 개장 후 낡아가는 여의도공원을 정원박람회로 재생시킨다는 의미에서다. 주 무대인 ‘문화의 마당’을 비롯해 공원 곳곳에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에 맞춰 소통과 화합의 뜻을 담은 정원이 전시된다.

올 박람회 핵심은 정원 디자이너들이 만든 ‘예술정원’이다. 4월 공모를 통해 접수한 35개 작품 중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 정원은 박람회가 끝나도 여의도공원에 남는다.

학생과 일반시민이 만든 ‘포미터가든’(넓이 4m²)과 ‘더블포미터가든’(넓이 16m²) 20개는 편의점, 과학실험실, 테트리스 같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조경산업 분야 50개 기업이 마련한 ‘정원산업전(展)’ 부스에서는 최신 정원 꾸미기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정원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23일부터 정원 전문가들이 매시 정각마다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를 한다.

반짝이는 비닐조각 수만 개를 이어 만든 그늘천막 ‘오로라 타프’ 아래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22, 24일에는 영화 ‘파크’와 ‘플라워쇼’를 상영하는 ‘가든시네마’가, 23일에는 ‘가을밤 정원음악회’가 열린다. 24일 ‘정원에 차린 식탁’에서는 청년 농부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음식을 요리하고 맛볼 수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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