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제 등 문화축제부터 송이-한우-커피축제 등 장르 다양 억새꽃-코스모스축제도 눈길
강원 정선군을 구성지고 애절한 가락으로 휘감을 정선 아리랑제가 2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사진은 지난 해 정선 아리랑제에서 선보인 수상극 ‘뗏목아라리’ 공연 장면. 정선군 제공
강원도내 곳곳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일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 정선아리랑제와 같은 문화축제부터 송이, 한우를 주제로 한 먹을거리축제, 억새꽃과 코스모스가 장관인 꽃축제 등 장르도 다양해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15∼17일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는 ‘2017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이 열린다. ‘애니메이션은 내 친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특별기획전시, 공연, 체험,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시민이 직접 해볼 수 있는 행사와 산업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산업전(展)이 함께 진행된다. 탈 인형 공연과 ‘구름빵’ 뮤지컬이 주말 동안 펼쳐지고 다양한 야외체험 부스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보물찾기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송이의 고장’ 양양에서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송이축제’가 열린다. 개막행사로 산신제와 축하공연이 열리고 외국인 송이 채취, 송이보물찾기, 전통떡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횡성 더덕축제와 한우축제, 강릉 커피축제, 횡성 안흥찐빵축제, 양구 DMZ펀치볼 시래기축제 등이 천고마비의 계절에 열려 관광객 입맛을 자극한다.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 홍천 서석코스모스축제, 평창 백일홍축제 등 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풍성하다.
강원도는 열흘 동안의 추석 황금연휴에 열리는 도내 축제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7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변정권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강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많은 분들이 강원도에서 뜻 깊고 즐거운 추석 황금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