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9조… 전월보다 2조 늘어 가계대출 조이자 방향 선회한 듯
지난달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들이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규제를 피해 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대기업 대출 잔액은 79조8525억 원으로 전달보다 2조1655억 원이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전달보다 늘어난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지난해 1월 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92조9871억 원이었다. 이후 대기업 대출은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11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말 77조687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은행 대출 중 대기업 대출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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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