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총재. 스포츠동아DB
- 권오갑 현 임시총재 추대될지 관심
- 추대 후보 결정되면 24일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날 듯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오전 9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총재 추대 후보자’를 결정한다. 권오갑 현 임시총재가 추대 될지, 아니면 제2의 인물로 뜻이 모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선거에선 신문선 후보가 단독 출마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총재 선출이 무산됐다. 연맹은 이달 초 재선거 공고 절차를 거쳤지만 이번에는 후보자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축구계에서는 현재 임시총재를 맡고 있는 권오갑 제10대 총재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 총재는 당초 바쁜 회사 업무를 이유로 연임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추대 형식을 통한 권 총재의 연임이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을 맡겠다는 인물이 선뜻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고, 시즌 개막이 3월 4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사회에서 추대 후보자에 대한 뜻이 모아지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총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