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농담 주고받으며 몸 장난도…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 톡톡
훈련 도중 밝게 웃고 있는 김태군(왼쪽)과 박석민(이상 NC). 오키나와=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NC 출신의 두 선수 박석민, 김태군이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일찍이 팬들에게 프로야구 몸 개그의 1인자로 꼽혀온 박석민은 대표팀에서도 시종일관 재치 있는 행동으로 동료 선수 및 대표팀 관계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이날 타격 훈련 도중에도 박석민 특유의 팽이처럼 360도 몸을 회전하며 공을 치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같은 1985년생인 이용규(한화), 오재원(두산) 등과 농담을 건네며 훈련장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 또한 중고참으로서 박석민의 몫이다.
강민호(롯데)의 이탈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태군 또한 파이팅을 통해 대표팀에 좋은 자극을 주고 있다. 파이팅에서만큼은 ‘곰 같은 여우’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를 앞설 정도다. 훈련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궂은일을 하는 것 또한 백업 포수로서 김태군의 몫이다.
오키나와=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