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부문
제주도에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2공항이라는 특급 호재를 갖춘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 제주도 공시지가 및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제주 부동산 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7.06%로 전국 평균 1.97%를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수산리, 온평리는 작년 제주도에서 토지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2공항 호재를 바탕으로 외지인들과 중국인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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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 성산 리치유 클래시아 단지에서 자동차로 7분이면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닿을 수 있다. 공항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신공항 개발 특수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제2공항 부지 선정 이후 성산읍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강력한 토지 투기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가격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제2공항 개발로 성산 일대에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집중되며 인근 지역 도시형 생활주택과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향후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라 상업시설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가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