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황치열.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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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획사들 中 활동 막히자 대안 모색
중국인 멤버로 현지 데뷔 토착화 전략도
중국의 ‘한한령’이 계속되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국내 기획사들의 다양한 대처법이 눈길을 끈다. 중국 활동이 막히자 대만으로 ‘우회’하고 있고, 중국인을 발탁해 현지에서 데뷔시키는 토착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일본시장의 가치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현지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황치열은 지난 연말 대만에서 첫 팬미팅을 펼쳤다. 비 역시 작년 12월31일 대만 팬미팅으로 새해를 맞았다. 아이유는 7일 대만에서 첫 콘서트를 했고, 신인그룹 SF9은 6일 대만 TTV 설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첫 해외 프로모션을 경험했다. 지난 연말 대만 MTV로부터 ‘최강댄스남신’ 트로피를 받은 세븐은 2월28일 대만 팬미팅을 열기로 했다. 세븐 소속사 일레븐나인 측은 “현 상황에서 대만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멤버를 뽑아 현지에서 데뷔시키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중국인 멤버로만 이뤄진 아이돌 그룹을 현지 론칭하는 방식이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FNC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 연습생을 선발해 중국어권 국가에서 활동할 ‘현지인 가수’를 만드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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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