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드라마 ‘셜록’.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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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셜록 시즌4’의 원어 방송은 시청자의 뜨거운 요청이 있어 가능했다.
KBS 1TV에서 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방송하는 3부작 ‘셜록 시즌4’는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국내 성우들이 연기한 목소리가 더빙돼 공개됐다. 하지만 시즌3에 제공됐던 음성다중 서비스가 빠져 시청자의 원성이 커지자 급히 원어 방송을 결정했다.
1TV는 ‘셜록4’의 본 방송사인 BBC가 1일(현지시간) 방송을 시작한 뒤 2일 1회를 바로 내보냈다. 2010년 시즌1은 4개월, 시즌2는 1개월, 시즌3은 4일의 간격을 뒀지만 점차 증가하는 국내 마니아 팬들의 관심 속에 시즌4는 가장 빠르게 편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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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KBS 측은 2TV에서 재방송도 더빙 버전으로 8일부터 매주 일요일 내보내려했던 계획을 수정하고 자막을 제작해 원본 그대로를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KBS 관계자는 “외화의 경우 더빙과 자막 선호가 갈린다”면서 “1회 방송 후 원어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