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 늘고 건설업 활성화… 생산과 소비 동시에 크게 늘어
제주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제주의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제주 인구는 6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000명 늘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실질 총생산 증가율은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2.8%)보다도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제주의 성장률을 이끈 것은 건설업이었다. 지난해 제주의 건설업 생산은 주택에 대한 중국인 등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1년 전보다 21.6% 증가했다. 제주의 명목 개인소득과 실질 민간소비는 1년 전보다 각각 6.8%, 5.1% 늘어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제주의 경우 인구 유입이 늘고 주택 경기가 좋아지면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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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