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높이고… 주차장 넓히고… 바닥은 두껍게… 다산신도시 등 선보여 청약 바람
가장 대표적인 특화 설계는 여유 공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일명 ‘센티미터(cm) 전략’이다. 이달 초 청약 모집을 시작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는 일반 아파트 주차장보다 주차장 폭을 10cm 늘리고 층고도 5cm 높여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1·3 대책 규제 대상이었지만 평균 경쟁률이 5.30 대 1이나 됐다. 모든 타입이 1순위 청약에서 모집을 마감했다.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특화 설계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림산업은 30일부터 서울 강서구 염창동 277-24에서 분양할 ‘e편한세상 염창’에 일반 아파트의 약 2배인 6cm 두께의 바닥차음재를 설치했다. 또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 하는 1, 2인 가구를 위해 전용면적 51m²와 55m² 등 소형 아파트도 복층으로 설계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에 전용면적 51∼84m² 499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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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구역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은 논산에서는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했다. 스마트폰으로 현관문을 열 수 있고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을 집 밖에서도 조절할 수 있다. 이 단지도 기존보다 폭이 10cm 넓은 주차장을 갖출 예정이다.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19층, 전용면적 74∼84m² 9개 동 770채 규모다. 28일부터 청약 모집을 시작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