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4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13~15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40%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를 넘은 건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32%)에서 새누리당(25%)을 앞섰고, 연령별 지지도는 60대 이상(16%)을 제외한 20~50대에서 1위였다.
민주당 지지도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탄핵'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지지율이 올라 30%를 넘어섰고, 탄핵안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에 대한 '밴드왜건(Bandwagon·편승)'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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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