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쇠고기 매출 중 한우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수입 쇠고기에 뒤졌다. 올해 한우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온 데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한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쇠고기 매출에서 한우 비중은 45.2%로 외국산(54.8%)보다 낮았다. 한우의 매출 비중은 2014년 54.9%, 2015년 51.8%로 점차 낮아지다가 올해는 역전이 된 것이다.
이마트의 올해 1∼9월 한우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줄었다. 10월까지는 10.9%, 11월까지는 12.7%로 하락 폭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최근 한우 가격은 하락세이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싸다고 느낀다”며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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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