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태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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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30일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두고 ‘좌파 종북 세력이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이번 촛불 정국에서 양초를 팔아 한몫 단단히 잡기로 작심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얼마 전 김진태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막말을 해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 상점에 양초가 동날 지경이었는데 이번엔 김종태 의원이 ‘촛불 집회는 종북 세력의 선동’이라는 폭언을 내뱉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부대변인은 “이쯤 되면 새누리당이 음으로 양으로 촛불 집회 확산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새누리당 ‘막말 형제’가 나서지 않아도 촛불은 이미 횃불이 됐고, 대통령 퇴진 그날까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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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신들이 초대하지 않아도 더 많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시민혁명 광장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는 김종태 의원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 (26일 촛불시위 당시)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그 세력이)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