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4명 ‘방출’ 올해 9위 추락 삼성은 전원 교체… 두산-LG, 3명 모두와 재계약 의사 ML추진 테임즈-로사리오는 불투명
NC는 스튜어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다. 스튜어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20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서 18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할 정도로 위력을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2.68)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NC는 올해(준우승)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KIA도 에이스 헥터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지크, 필)를 보류(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세 시즌 동안 KIA에서 뛴 필은 친화력과 성실성 등으로 ‘효자 외국인 선수’로 꼽혔지만 올 시즌 수비, 득점권 기회 등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KIA 유니폼을 벗게 됐다. 전날 4년 총액 100억 원에 최형우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한 KIA는 외야수 자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과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전원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반면 지난해 정규시즌 1위에서 올 시즌 9위로 추락한 삼성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광고 로드중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