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 55기 도전 5국 6보(57∼68)
16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7회 충룽산빙성(穹륭,山兵聖)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오유진 3단(18)이 우승 소식을 전했다. 그로서는 생애 첫 우승이다. 그는 중국의 왕천싱 5단에게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오 3단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뉴에이코 초단,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과 리허 5단을 모두 반집으로 꺾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우승상금은 30만 위안(약 5100만 원). 반면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선 박정환 9단과 신진서 7단이 모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닥친 우상 귀 접전은 흑백이 각자 사는 것으로 끝났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결말이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불만도 없는 결과일까.
흑 57부터 우상 변화의 파장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우상에서의 각생은 이미 우변에서 손해를 보고 전투에 임한 백에게는 밑지는 장사였다.
광고 로드중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