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계열사서 제외… 자산총액 2조5600억으로 줄어
현대그룹이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1987년 자산 규모 1위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후 29년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상선이 현대 계열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현대를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는 현대 측의 감자로 현대상선 동일인(총수) 관련자 지분이 23.1%에서 1.0%로 줄었고, 채권단이 출자 전환을 통해 33.9%로 최대 지분을 확보한 점 등을 들어 계열사 제외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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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매년 4월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발표하지만 현대처럼 자산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든 경우엔 중간에 지정 제외 결정을 할 수 있다.
공정위는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의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