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지나는 평택-동탄 아파트 강세… 송도∼청량리 등 GTX 주변도 호재 건설사들, 개통시기 맞춰 신규분양 ‘동탄2 반도유보라’ 등 인기 끌듯
SRT가 개통되면 동탄에서 서울 강남으로 단 13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탄∼강남은 현재 평일 낮 기준 자동차로 50분가량이 걸린다.
SRT 동탄역이 들어설 동탄2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단지에는 최대 7000만 원 안팎의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됐다.
GTX 역시 수도권의 주된 개발호재로 꼽힌다. 국토부는 경기 고양시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GTX A노선의 착공 시점을 2019년 말에서 2018년 말로 1년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 최근 GTX 2개 노선(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사업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구체화했다.
운행 속도가 최고 시속 200km에 달하는 GTX는 경기 전역에서 서울 강남 지역을 30분 이내에 이어줄 예정이다. 성북구 동대문구 등 서울 강북 지역에서 강남구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0분대로 줄여준다.
건설사들도 SRT와 GTX 건설에 따라 노선 인근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SRT 개통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77∼96m² 1515채 규모다. 단지 안에 28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GTX 광운대역이 개통될 서울 성북구에서는 이달 말 삼성물산이 ‘래미안 장위 1구역(가칭)’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장위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1m² 939채 규모다. 이 중 490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GTX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모두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