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학회 첫 女회장 이향숙 교수
5일 임기 2년의 대한수학회장에 당선된 이향숙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사진)는 “수학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미래의 직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새로 생기는 직업 200만 개 중 약 20%가 수학·컴퓨터 분야의 일자리라고 밝혔다.
수학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수학 교육이 확대되고 있지 않은 점에도 그는 주목하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대한수학회가 과학기술 전문가 20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0% 이상이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데 수학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지금 대학에서는 수학을 그만큼 많이 가르치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 공학계와 협의해 수학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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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대한수학회 역사에서 그는 첫 여성 회장이다. 이 교수는 “산업수학 활성화 정책 수립에도 관여한 만큼 이 분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에 회장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고호관 동아사이언스 기자 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