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저로 취업 日 다사키씨… 전국 양조장 돌며 맛-효능 연구 ‘막걸리 세계화’ 보고서로 최우수상… 이젠 LG상사 일본법인서 근무
다사키 아미카 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속한 ‘LG 글로벌챌린저’ 팀이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신평 양조장을 찾았다. LG그룹 제공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들이 자유 주제를 정해 2주 동안 연구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는 공모 프로그램. LG가 비용을 지원한다.
막강 팀의 연구 주제는 막걸리. 다사키 씨는 경기 고양시 배다리박물관, 충남 계룡시 막걸리양조장 등을 찾아 막걸리 제조 공정을 공부하고, 다양한 지역의 막걸리를 맛봤다. 막걸리 관련 논문도 찾고, 식품연구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막걸리의 효능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마셔본 막걸리만 총 20종류가 넘는다.
막강 팀은 “지역별 종류가 다양한 것이 막걸리의 큰 장점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외국인 입맛에 맞을 만한 대표 상품을 추려 수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의 보고서로 그해 LG글로벌챌린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다사키 씨는 LG생활건강에서 1년간 인턴을 했고, 올해 LG상사 일본 법인에 입사했다. 일본 석유화학 원료를 한국 주요 기업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