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 사진제공|일레븐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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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세븐이 과거 연예병사 시절 안마방 출입에서 비롯된 논란과 오해에 대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7일 공개한 자작 신곡 ‘괜찮아’를 통해서다.
7일 뮤직비디오로만 공개된 ‘괜찮아’는 ‘기댈 곳이 없어 말할 곳도 없어 그렇게 난 혼자였어/너무 힘들었어 많이 외로웠어 앞이 보이질 않았어/내 맘을 내 진심을 말할 기회조차 없었어/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다 끝날 줄로만 알았어’라는 노랫말로 이뤄져 있다. 안마시술소 출입이 빚은 오해, 그러나 해명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힘겨움과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그리고 ‘너만 믿어주면 괜찮아’라는 말로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하고 있다.
세븐은 ‘괜찮아’ 공개 후 SNS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을 때,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썼다. 이에 대해 세븐 소속사 일레븐나인 관계자는 7일 “제대 후 처음 만든 곡으로 연예병사 시절 사건이 모티브가 된 곡”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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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따르면 이들은 마사지를 받기 위해 두 곳의 마사지 전문 업소를 찾아갔으나 모두 영업이 끝나 결국 안마시술소 찾아갔다. 이어 ‘마사지만 받아도 되냐’ 문의해 ‘가능하다’는 답변에 요금을 지불했다가 ‘장소’가 문제가 될 걸 뒤늦게 깨닫고 10분 만에 환불받고 업소를 나갔다.
이 같은 과정은 두 사람의 성매매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는 군 당국의 조사에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결국 근무지 이탈과 품위훼손으로만 처벌받았다.
하지만 세븐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세븐 측은 “상추의 사과와 해명이 이미 한 차례 있었고, 세븐도 같은 마음이었기에 지금까지 침묵해왔다”고 말했다. 결국 성매매와는 상관없는 사건이었지만, 대중이 오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경, 아울러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뒤늦게 노래를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