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omer Avni 페이스북 캡처.
하이파시 데니아의 한 부유한 동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이고르 씨는 집안에 진공 로봇청소기 irobot roomba를 작동시키고 외출을 했다. 그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들어온 아내는 작동하고 있어야 할 청소기가 멈춰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느낌이 좋지 않았던 아내는 청소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 기기 내부에 껴 들어가 있는 뱀을 목격했다.
소스라치게 놀란 아내는 허겁지겁 남편에게 연락했고, 이 부부는 뱀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또 뱀이 과연 한 마리인지 등을 고민하다 뱀 포획 업체에 연락을 취했다. 결국 뱀 사냥꾼인 토메르 아브니(Tomer Avni) 씨의 도움으로 뱀을 빼낼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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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포획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토메르 씨는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뱀이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뱀이 말려 들어가 있는 현장 사진은 토메르 씨의 페이스북과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 NRG 등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해외 한 언론매체는 이 사연을 다루면서 로봇청소기 irobot roomba의 강력한 힘과 내구성은 증명이 된 것 같은데, 빨아들이는 대상에 대한 문제로 고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판매량이 증가할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