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다케는 2011년 9월 트위터에 자신의 저서명을 ‘오체불만족’이 아닌 ‘오체불륜만족(五體不倫滿足)’이라고 써서 올렸다.
그는 ‘명작의 제목에 글자를 더하면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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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오토타케의 농담은 현실이 됐다. 이날 발매된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新潮) 최근호는 오토다케가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으며 오토다케는 보도 내용을 인정하고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그가 언급했던 ‘오체불륜만족’이라는 표현을 재활용하거나 ‘육체불만족’이라며 책 제목을 패러디 하는 것으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타케는 1998년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오체불만족’을 출간해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됐던 그는 불륜 파문으로 하루아침에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잃게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