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정현(왼쪽)이 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삼성과의 4차전 도중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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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 4차전 삼성 꺾고 3승1패
KGC가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터진 이정현(24점·3점슛 2개)의 결승 득점으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합류했다.
KGC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PO 4차전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85-83으로 꺾고 3승1패로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 1위 KCC와 7일부터 4강 PO(이상 5전3승제)를 치른다. KGC의 4강 PO 진출은 2012∼2013시즌 이후 3시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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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용병이 1명만 뛰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맹추격에 나섰다.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71-70으로 역전한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KGC가 앞서가면 삼성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KGC는 경기 종료 52.2초 전 83-83에서 공격에 나섰지만, 마리오 리틀(16점)이 공격자 파울을 범해 위기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0초 전 공격에 나선 삼성 문태영(18점·9리바운드)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놓친 볼을 김기윤(8점·6어시스트)이 잡아 점프볼을 이끌어냈다. 공격권은 KGC, 남은 시간은 7.8초. 작전타임을 활용한 KGC는 이정현이 코트 중앙에서 볼을 잡아 개인돌파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