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측과 협의 마치고 특별 사내방송 출연해 직접 진화 “삼성페이-복합점포 등과 연계 강화”
원 사장은 방송에서 “그룹을 떠나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 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그룹 내 금융업의 포트폴리오를 봐도 삼성카드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지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 방송은 잇단 매각설과 관련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 주주 등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룹 측과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드업계가 희망퇴직 등 감원 한파로 뒤숭숭한 가운데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은 더 이상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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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삼성카드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 3만8000원대에서 현재 2만8000원대로 1만 원가량 급락하며 최근 1년 동안 최저치로 떨어졌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