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전 상대로 6위 마이아 지목
국내에서 열린 첫 UFC 대회에서 압승을 거둔 UFC 웰터급 7위 김동현(34·팀 매드·사진)이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UFC Fight Night in Seoul’ 대회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도미닉 워터스(26)를 1라운드 TKO승으로 꺾은 김동현은 “내년 서울 대회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들었다. 챔피언 타이틀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타이틀 도전을 위한 전초전 상대까지 지목했다. UFC 6위인 데미안 마이아(38·브라질)다. 김동현은 “상위 랭킹 10명 중 가장 상대하기 편한 선수이고, 2012년 늑골 부상으로 마이아에게 억울하게 패한 적도 있기 때문에 챔피언에 도전하기 전에 전초전격으로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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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이제 악수만 해도 상대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만큼 그라운드 기술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대를 넘기는 과정에서 힘이 많이 빠져 일찍 지쳤는데 이제는 힘을 안배하면서도 상대를 무너뜨리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무조건 타격으로 일찍 끝을 내려고 덤비는 상대를 그라운드 기술로 도깨비같이 제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