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성초, 교보교육대상 수상
교보교육재단은 부산 금성초를 올해 교보교육대상 인성부문 첫 수상자로 부산 금성초를 선정했다. 금성초는 예술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글쓰기, 영상촬영 등을 수업에 접목시켰다. 교보교육재단 제공
시작은 교육과정 다양화부터였다.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만큼 숲과 가까운 지역 환경을 활용해 야외수업을 늘리면서 작은학교 모델을 찾아간 것. 여기에 학생자치를 늘리는 학교로 특색을 갖추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대안학교 모델에 더 가까운 방식. 생태수업을 잘하는 작은 학교로 명성을 얻고, 도심지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따돌림 등으로 상처를 받은 학생들이 전학을 오는 학교가 됐다. 현재는 115명이 재학 중이다.
대안학교 모델로 그친 것이 아니라 교과수업을 특색있게 운영한 것도 큰 변화였다. 공립학교인 만큼 교과수업도 비중있게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 학교의 가장 뚜렷한 특색은 교과수업과 문화예술 활동을 접목한 데 있다. 2007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학교문화예술사업(예술꽃 씨앗학교 사업) 공모에 참여하면서 1년에 1억 원 예산 범위에서 강사 인력 및 프로그램 편성 지원을 받았다.
교보교육재단은 올해부터 실시하는 교보교육대상의 첫 수상자로 금성초를 인성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금성초가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했고 마을 전체의 공동체 문화를 변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들었다. 생명부문 대상과 리더십부문 대상에는 생태문화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와 ‘젊은협업농장’이 각각 선정됐다.
금성초 최윤철 교사는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교육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