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지만 반도체 실적 호조와 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은 모바일과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14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CE 사업은 SUHD TV 등 신제품 본격 출시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예년 대비 IT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이 약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된다. CE 사업은 성수기 TV수요 적극대응, 시스템 LSI 사업은 14 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하반기 견조한 실적과 함께 LCD패널과 프리미엄 D램의 업계 공급 증가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IM 사업은 프리미엄·중저가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본격적인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