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너지 프로티어’ 에어컨으로 전기료를 절약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 캐리어 이서진 에이컨 등이 대표적 모델이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1~5 등급으로 나눠지며 에어컨의 경우 1등급 제품보다 효율이 150% 이상 높은 제품에 ‘에너지 프론티어’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 각 국의 에어컨 에너지 효율 규정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에너지 효율 규제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다른 국가에 에어컨을 수출하고자 하는 제조사는 해당 국가의 에너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에어컨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효율 표준인 SASO 2681, 2682, 2663, 2673을 준수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시험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시험은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각각 실내기 챔버와 실외기 챔버에 설치한 후 운전시킨다. 제조사가 요구하는 성능규격에 따라 챔버의 압력, 항온항습 조건을 설정한 후 설정된 온·습도에 도달하면 안정 판단 시간을 거쳐 규격에 정해진 시간을 계산해 시험이 완료된다.
TUV 라인란드
# 국내 대표적 에너지효율 시험소 ‘TUV 라인란드 코리아’
‘TUV 라인란드 코리아’는 국내 대표적 에너지효율 시험업체로서 독일 기술인정기관(DAkkS)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 경남 창원에 설립한 시험소는 1600㎡의 면적으로 제 3자 인증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시험에 필요한 최신 장비를 갖춰 각 국가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 적합성 시험 및 국제 표준에 따른 성능 시험, 안전 시험, 전자파 적합성 시험 (EMC, 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창원은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도시로 많은 제조사가 있기 때문에 제품 운반 과정이 간소화 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조사는 TUV 라인란드와 같은 독립된 시험기관으로부터 시험을 받아 제품의 성능, 효율 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