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분기 글로벌 8개 업체 분석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에서는 애플과 1, 2위를 다투지만 영업이익 점유율은 애플의 4분의 1 수준인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2012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 수익을 절반씩 나눠 가졌지만 이제는 애플이 삼성을 압도하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수익 비중을 합쳤을 때 이미 100%가 넘는다는 것은 나머지 6개 업체는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맞추거나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대만 HTC는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노키아로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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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의존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자체 iOS를 쓰기 때문에 아이폰 가격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중국 샤오미와 MS는 스마트폰 판매 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관련 액세서리 판매로 돈을 벌고 있고,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