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완공때까지 4조원 투자… 개장때 2만명 고용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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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00층을 돌파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서 내려다 본 서울(위 사진). 국내 건물 중에서 100층을 넘어선 건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백영선 근로자대표 반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아래 사진 왼쪽부터)이 이날 진행된 ‘안전기원식’에 참석해 안전을 염원하는 문구를 적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동빈 롯데그룹이 24일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100층 돌파 기념식 자리였다. 신 회장이 방송 카메라에도 서슴없이 등장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그룹의 핵심 사업인 롯데월드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롯데월드타워는 착공 4년 5개월 만에 건물 중앙 구조물이 413.65m를 넘어서면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00층을 돌파하는 건축물이 됐다. 이달 14일 100층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 100층째의 벽을 다 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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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물 중에서 100층을 넘어선 건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층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완공된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10위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완공된 가장 높은 빌딩은 인천 송도에 있는 동북아무역센터(305m, 지상 68층)다. 롯데는 올해 말 123층(555m)까지 쌓아올리고, 내년에는 인테리어 공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6년 말 완공되면 층수로는 전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이 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사무 공간과 거주 공간, 호텔, 전망대, 미술관 등이 한곳에 집결돼 있는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로 해외 대사관, 국제기구, 외국계 기업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30년 숙원사업’이 완성되면 롯데월드타워의 꼭대기 ‘펜트 하우스’를 집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만큼 안전한 건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