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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나라’ 신라시대 사금 발견, 순도 무려 70% 이상

입력 | 2015-03-09 09:45:00

신라 구슬 사금 발견 (사진=방송캡처)


‘신라 사금 발견’

신라시대 구슬 사금 발견됐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신라시대 왕궁이었던 월성 앞 하천에서 사금이 다량 발견됐다. 이는 구슬 모양인 구상 사금으로 흙과 돌을 퍼내 물로 씻어내면 금가루가 반짝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금들은 대부분 얇은 낙엽 모양이었지만, 구슬 모양의 희귀 사금이 발견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최초다. 구상 사금의 순도는 70~80%로, 일반 사금보다 20%나 높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 위덕대 박물관장 박홍국은 “유독 월성 앞에서 나는 사금은 작은 구슬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의 전문가들은 신라 왕궁 앞 하천에서 발견된 구슬 사금이 신라 시대 황금 유물 장식에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성림문화재연구원장 박광열은 “남천에서 (사금들이) 발견되면서 수입한 것이 아니고 사금에서 채취해서 (유물들을)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금은 가공을 거의 하지 않고도 장식품에 바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상 사금이 신라 왕궁 앞 하천에서 발견되면서 신라 황금 유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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