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자신의 감독을 향해 태클을 거는 장면이 등장했다.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라요 바예카노 오른쪽 측면수비수 퀴니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벌어진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20분, 퀴니는 사이드라인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잡기 위해 전력 질주했고 선을 넘기 직전 슬라이딩으로 볼을 지켜냈다.
퀴니의 두 발이 신가드(보호대)를 하지 않은 헤메즈 감독의 정강이와 발목에 정확히 들어가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다행히 헤메즈 감독은 순간적으로 다리를 뒤로 빼며 부상을 면했고 바로 일어나 선수들에게 지시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에스파뇰에 1-3으로 패한 라요는 리그 13위를 마크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