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판인 덩진후이 씨
덩진후이(鄧錦輝) 우저우(五洲)전자출판사 문화교류센터장(46·사진)의 말이다. 우저우전자출판사는 국영 출판사로 중국의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주로 낸다. ‘한중 맞춤형 킬러 출판물 공동개발’에도 중국 출판사를 대표해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디지털 북페어 코리아’(6∼8일)를 위해 방한한 그를 6일 만났다.
―어떤 한국 도서가 중국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나.
―한국 출판물의 어떤 점이 중국인들에게 어필하나.
“기획력이 뛰어나고 그림 등이 세련됐다. 드라마, 케이팝의 인기도 한국 도서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중국 내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중국 도서다.”
―출판 한류를 이루려면 어떤 점을 보강해야 하나.
“현재 한국 책은 아동 실용서가 인기 있지만 유사한 내용과 장르가 범람한다. 한류스타 관련 책은 팔 만큼 팔았다고 본다. 반면 한국의 노벨 문학상 후보자들의 책이 번역된 것은 극히 드물다. 고급 문학 작품 등을 팔아야 한다.”
―한중 출판사가 함께 도서를 기획, 제작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모색 중이다.
“출판 교류가 이뤄진 지 10년 정도 지났지만 대부분 저작권 수출입 중심이었다. 저작권 계약의 경우 번역, 마케팅, 저자 관리, 인세 등 사후 관리가 만만치 않아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출판 교류가 필요하다.”